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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투자 역시도 나만의 페이스로 달려야 완주할 수 있다


좌 : 14년 / 우 : 15년 (기록이 좀 더 좋아졌죠?ㅎㅎ 16분 댕기려고 1년을 연습했습니다.)


예전에 풀코스(42.195km)를 두 번 뛰어봤습니다.

완주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 없이 완주는 불가능하죠.

달리다 보면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완주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페이스 유지....

선수들 조차 자신이 연습해놓은 페이스를
실제 경기에서 놓쳐서 완주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선수들은 두명이 참가하면, 한명은 페이스메이커 또는 경쟁자의 페이스를 깨버리는 역할을 합니다.
갑자기 한명이 튀어나가면, 본능적으로 쫒아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러면서 페이스가 깨지는거죠.

뛰다보면 쫒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정도 쫒아가다보면,
뭔가 잘 못되었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내가 4시간 페이스라면 그걸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옆에 3시간 페이스를 가진 사람이 날 추월해 간다고 쫒아가다는 완주를 못하게 됩니다.


제가 마라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완주를 수익으로 바꾸면 거의 같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투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전투자를 하면서도 있고,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 훈련을 해야 합니다,
배운것을 이렇게 저렇게 해보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이건 나한테 맞구나, 이건 모르겠으니 패스~, 이런 투자는 나랑 안맞네 등등의
경험을 쌓아가는 연습이요.

저는 예전에 고점에 물려서 오랜시간 물타기로 수익을 내는 식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물타기도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몇프로 하락하면 물타기 또는 정해진 날에 무조건 매수(떨어진 것 위주로 매수)
정해진 금액만큼 매수

이렇게 한 이유는 도저히 왜 오르고, 왜 내리는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적금 들듯이 샀습니다.

주식투자한다고 하기도 그렇죠. 한달에 한 번 창을 들여다보고, 매수하고 나오니까 주식하는
느낌도 없습니다.

그리고, 2년 또는 3년 정도 지나면 수익이 나더라구요,.
서호전기는 1.6만에 들어갔는데, 7천원대까지 떨어지더라구요
끝까지 물타기 해서 1.6만원 빠져나왔습니다.
수익은 물타기 한 금액들이 수익을 냈죠.

최근으로 치면 18년에 현대차를 14만원에서 들어가서 9.4만원까지 물타기를 했더라구요.
20년에 12만원대에 매도하면서 현대차3우로 갈아 탔으니 매도했다고 보긴 힘들지만
암튼 14만원에 물려도 물타기만 꾸준히 하면 웬만한 잡주 아니면
시간만 좀 기다려주면 거의 수익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타기할때는 손실을 의미 두기 보다는 수량을 모은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더라구요.

이렇게 투자하다보면, 수익률이 30%정도 나옵니다,.
몇년만에 나왔냐에 따라 연수익률은 달라지지만요.

연 받는 배당과 연평균 실현손익율 계산하면 평균 15%수익은 나오는거 같아요,
정확히 계산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노력한 것이 별로 없으니 가성비에 따른 만족도가 높을 뿐입니다.

이런 물타기 투자를 어느 순간에 한게 아니에요.
앞에 7년간 엄청 헤맸던 시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맞는 투자를 찾은거죠.
저는 맘 편하게, 적은 노력으로 얻는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맘이 좀 바뀝니다.
앞으로 2년 후에 은퇴를 하려고 하다보니,
내가 여행하는 동안 알아서 돈이 불어나는 투자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거시경제 공부를 위해 어느 모임에 가입을 했고,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된 덕에
그리고 시기를 잘 만난 덕에
저 답지 않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또 가능한 페이스는 아닙니다.
저는 여전히 연 10% 수익이 목표이고, 연 15% 수익을 위해서 열심히 거시경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앞에 적었습니다.

연습을 통해서 자기만의 페이스를 찾고,
페이스대로 완주하고(수익내고) 그것에 감사하자 입니다.

저는 물타기 + 무거운엉덩이 투자로 자산을 불려왔는데,
너 주식투자하니? 물어보시면 좀 부끄러웠습니다,
20년 이후에는 공부도 좀 하니
아는척도 하고 좋더라구요...

오늘 오전에 소형퀀드 로스컷 했다고 아는 분이 이야기하길래
소형퀀트 로스컷이 뭐냐고 물으니까
응...잡주 손실나서 팔았다고~~그러더라구요.

진즉 그렇게 쉽게 말해주지.. 그러니까

뭔가 폼나 보이잖아~~이럽니다.ㅎㅎ

오늘 하나 배웠습니다.
이제 잡주 손실나서 손절하면

나 오늘 소형퀀트 로스컷 했어~라고 말하기로!!

폼나 보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글을 적은 이유는

아무리 힘들어도 시장에서 떠나지 마세요
꼭 살아남아서 점점 더 부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실 목표가 부자가 아니죠,.
부자가 되면, 비로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시간이기 때문에 부자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